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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서천에 첫 영화의 새싹 틔우다’
 [2018-06-14 19:58]
금강을 사이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 군산과 서천이 이번에는 영화제로 하나가 된다.

군산시와 서천군이 공동주최하는 금강역사영화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군산예술의전당과 서천군 문화미디어센터(기벌포 영화관) 야외무대 등에서 개최되는 것.

두 지자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영화제는 국내 최초로서, 군산과 서천이 지닌 역사를 넘어 새로운 문화선도 도시로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7시 30분 미디어문화센터 마당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개막공연에는 가수 이승환 씨가 초청됐다.

개막작은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 2회 수상에 빛나는 거장 빌 어거스트 감독의 ‘언더 파이어’로 1942년 일본 대공습 사건 이후 실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지난해 20회 상항이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였던 대형작품이다.

페막작은 궈커 감독의 ‘22’로 2차 세계대전 중 피해를 입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다룬 작품이다.

이 영화는 중국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고 흥행기록이자 최고의 투자대비 수익성과를 기록했으며, 중국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 궈커 감독이 내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초원사진관을 관광명소로 만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도 16일 오후 2시 군산 예술의전당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를 만든 허진호 감독이 이날 방문해 관객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역 연고 작품도 여러 편 상연된다. 서천출신 이강천 감독의 ‘피아골’을 비롯해 군산을 배경으로 한 임태규 감독의 ‘파도치는 땅’, 군산출신 배우 송새벽이 출연하는 ‘도리화가’ 등이 상영된다.

이와함께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연출가 마이클 무어 감독의 1989년 작 ‘로저와 나’는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의 강연으로 최근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태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지역 유명 사찰인 동국사에서 보관 중인 1933년 기록영화다. ‘만선시찰’작품으로 30년대의 우리나라 모습을 일본인들이 담아낸 기록으로 9.5mm필름으로 보관하던 것을 최근 디지털로 변환했다.

이번 영화제는 전체 17편의 작품이 무료로 상영된다.

대부분 작품에 관객과의 대화는 물론 해설이 함께 마련돼 더욱 의미 있는 관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현 금강역사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역사영화를 보면서 동아시아 각국의 영화들이 어떤 방식으로 근‧현대 역사를 담고 있는지 되짚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된 만큼 더욱 발전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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